영업이익이 400억 원으로 똑같은 두 회사도 EBITDA는 1,000억 원과 450억 원으로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EBITDA는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를 다시 더한 값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가상의 두 회사로 그 차이를 계산해 보고, 읽을 때 걸리는 한계까지 정리합니다.
EBITDA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자입니다. EBITDA = 영업이익 + 감가상각비 + 무형자산상각비로 계산하는 것이 가장 간단합니다.
순이익에서 거슬러 올라가는 경로도 있고, 값은 같습니다. 아래 표의 숫자는 뒤에서 쓸 가상 회사 두 곳의 값입니다.
| 경로 | 계산식 | 회사 X(가상) | 회사 Y(가상) |
|---|---|---|---|
| 영업이익에서 | 영업이익 + 감가상각비 + 무형자산상각비 | 400 + 500 + 100 = 1,000억 원 | 400 + 40 + 10 = 450억 원 |
| 순이익에서 | 순이익 + 이자비용 + 법인세비용 + 감가상각비 + 무형자산상각비 | 210 + 120 + 70 + 600 = 1,000억 원 | 292.5 + 10 + 97.5 + 50 = 450억 원 |
두 경로가 일치하는 이유는 영업이익에서 이자와 법인세를 반영하면 순이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예시는 영업외손익을 이자비용 하나로 단순화했고, 법인세는 세전이익의 25%로 가정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영업이익이 같아도 감가상각비가 다르면 EBITDA 순위가 달라집니다. 회사 X는 설비가 많은 제조업, 회사 Y는 설비가 적은 서비스업이라고 가정했습니다.
| 항목 | 회사 X(제조, 가상) | 회사 Y(서비스, 가상) |
|---|---|---|
| 매출 | 5,000억 원 | 2,500억 원 |
| 영업이익 | 400억 원 | 400억 원 |
| 감가상각비 | 500억 원 | 40억 원 |
| 무형자산상각비 | 100억 원 | 10억 원 |
| EBITDA | 1,000억 원 | 450억 원 |
| 영업이익률 (영업이익 ÷ 매출) | 8.0% | 16.0% |
| EBITDA 마진 (EBITDA ÷ 매출) | 20.0% | 18.0% |
영업이익률로는 Y가 X의 두 배지만, EBITDA 마진으로는 X가 Y보다 2%p 높습니다. 같은 회사인데 지표에 따라 우열이 뒤집힌다는 점이 EBITDA를 볼 때 가장 먼저 알아야 할 대목입니다.
EBITDA 마진은 매출 100원당 EBITDA가 얼마인지 보여 줍니다. 계산은 EBITDA를 매출로 나누면 끝납니다.
EV/EBITDA는 기업가치(EV)를 EBITDA로 나눈 배수입니다. EV는 시가총액에 순차입금을 더해 구하고, 빚까지 포함해 회사 전체의 값을 매기는 개념입니다.
| 항목 | 회사 X(가상) | 회사 Y(가상) |
|---|---|---|
| 시가총액 | 4,000억 원 | 3,400억 원 |
| 순차입금 | 2,000억 원 | 200억 원 |
| EV (시가총액 + 순차입금) | 6,000억 원 | 3,600억 원 |
| EBITDA | 1,000억 원 | 450억 원 |
| EV/EBITDA | 6.0배 | 8.0배 |
산식은 6,000 ÷ 1,000 = 6.0배, 3,600 ÷ 450 = 8.0배입니다. 이 배수가 낮다고 저평가, 높다고 고평가라는 결론은 나오지 않으며, 같은 업종 안에서 비교할 때만 참고가 됩니다.
EBITDA는 현금흐름과 다릅니다. 재고와 외상 대금의 변화, 설비투자로 나간 현금이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가상 회사 X의 CAPEX가 800억 원, Y가 60억 원이라고 해 보겠습니다. EBITDA에서 CAPEX를 빼면 X는 200억 원, Y는 390억 원이 남습니다.
| 항목 | 회사 X(가상) | 회사 Y(가상) |
|---|---|---|
| EBITDA | 1,000억 원 | 450억 원 |
| CAPEX | 800억 원 | 60억 원 |
| EBITDA - CAPEX | 200억 원 | 390억 원 |
EBITDA만 보면 X가 두 배 넘게 커 보였지만 설비투자를 빼면 Y가 앞섭니다. CAPEX 자체는 CAPEX 뜻과 잉여현금흐름 계산 방법에서, 감가상각비는 감가상각비 뜻과 계산 방법에서 다뤘습니다.
그 밖에 알아 둘 한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계산할 때는 연결 기준인지 별도 기준인지 세 값 모두 같은 기준으로 맞춰야 합니다. 표기 이름은 회사마다 조금씩 달라서 항목명이 다르면 주석을 함께 봅니다.
아닙니다. EBITDA는 재고와 외상 대금의 증감, 설비투자로 나간 현금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현금 창출력은 현금흐름표의 영업활동현금흐름과 CAPEX를 함께 봐야 확인됩니다.
보통 별도 줄로 나오지 않습니다.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를 더해 직접 계산하는 경우가 많고, 이 두 항목은 현금흐름표나 주석에서 찾습니다.
EBIT는 이자와 법인세를 떼기 전 이익이고 감가상각비는 이미 비용으로 빠져 있습니다. EBITDA는 거기에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를 더한 값이라 항상 EBIT 이상입니다.
단정할 수 없습니다. 배수는 업종마다 수준이 달라서 같은 업종끼리 비교해야 의미가 있고,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높고 낮음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DART 전자공시의 사업보고서에서 영업이익,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를 찾아 더하면 됩니다. 증권사 리포트나 금융 정보 사이트가 계산해 둔 값을 쓸 때는 회사별로 산식이 다를 수 있으니 정의를 함께 확인하세요.
이 글은 재무 지표의 계산과 해석을 설명하는 정보 글로, 특정 종목이나 상품을 사고팔라는 권유가 아닙니다. 지표의 산식은 자료마다 다를 수 있으니 실제 수치는 공시 원문으로 확인해 주세요. 투자에 따른 판단과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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